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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거전’ 지승현, 치열한 사투 끝 전사… 최고의 1분

‘고려거란전쟁’의 지승현이 치열한 사투 끝 게릴라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지난 7일 방송된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철군하는 거란군의 앞을 막아선 양규(지승현)가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처절한 사투를 벌이며 안방극장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16회 시청률은 10.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 양규와 김숙흥의 최후 전투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양규가 거란주를 향해 마지막 효시를 쏘아 올리고 거란 본군이 쏜 화살에 맞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1.0%(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이날 양규는 위험을 무릎 쓰더라도 마지막 포로 행렬을 꼭 구해야 한다며 능선 너머로 향했다. 하지만 이는 양규를 붙잡기 위한 거란군의 함정이었다. 거란의 장수는 고려 포로들 뒤에 몸을 숨긴 채 화살을 장전하고 고려군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양규는 순식간에 거란군들을 쓰러트리며 포로들을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그 순간, 숨어 있던 거란군들이 활시위를 당기며 나타나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숙흥(주연우)은 양규로부터 건네받은 효시로 거란군을 혼돈에 빠트리며 위기에 놓인 양규와 포로들을 무사히 퇴각시켰다.그 순간, 양규는 한 군사로부터 거란 황제가 이끄는 거란 본군이 언덕 너머에 도열해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애전 벌판에서 3만 거란 대군과 함께 있던 야율융서(김혁)는 “모두를 짐의 신하로 받아줄 것”이라며 항복을 권했다. 김숙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저었고, 양규는 “가자. 지금까지 모두 잘 싸웠다. 이 고려가 우리를 영원토록 기억할 것이다. 그동안 고마웠다. 모두 거란주를 향해 돌진하라. 마지막 한 사람까지 적의 목을 향해 달려가라”는 말과 함께 활시위를 당겨 손에 땀을 쥐게 했다.양규로부터 야율융서가 있는 곳까지의 거리는 단 300보. 함성과 함께 뒤엉켜 싸우기 시작한 양규와 김숙흥은 일당백의 각오로 적을 베어 넘기며 거란주를 향해 진격했다. 두 사람은 거란군의 공격으로 치명상을 입은 가운데에도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피투성이가 된 양규는 더 이상 활을 쏘지 못할 정도로 부상을 입게 되자 입으로 활시위를 당겨 마지막 효시를 쏘아 올렸다. “열보 부족해”라고 읊조린 양규는 표효를 내지르며 야율융서를 향해 걸어갔다. 마지막까지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양규와 김숙흥의 모습은 거란군들에게 고려의 공포를 뼛속까지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거란군들은 양규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화살을 쏘아 올렸고, 양규는 단 세 걸음을 앞두고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양규와 김숙흥은 온몸에 화살이 꽂힌 채 장렬히 전사하며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특히 죽어서까지 손에서 화살을 놓지 못하는 양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그런가 하면 거란군의 철군과 함께 개경으로 돌아온 현종(김동준)은 불에 타버린 정전 앞에서 참회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관복을 갖춰 입은 강감찬(최수종)이 황제의 곁으로 다가 왔고,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 안은 채 오열하며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현종은 수창궁에서 고려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힘겨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그는 제일 먼저 전쟁에서 공을 세운 대신들을 포상했다. 또한 목숨을 바친 양규와 김숙흥에게도 관직과 함께 포상을 내려 유족의 삶을 돌보게 했다. 하지만 현종은 전쟁 중 성을 두고 도망친 탁사정(조상기) 등을 벌하지 않고 용서하기로 해 대신들의 반발을 샀다.방송 말미, 현종은 몽진 중 배 속의 아이를 유산한 원정(이시아)을 찾아갔다. 그는 황후마저 잃지 않은 것이 감사하다며 원정을 품에 안고 위로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고려거란전쟁’은 오는 13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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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봄' 서현진·김동욱·남규리, 오랜 촬영으로 '찐친'된 사연

'너는 나의 봄' 배우들이 푸른 잔디밭에 총출동해 '왁자지껄 찐친 케미'를 선보인다. 3일 방송되는 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는 서현진, 김동욱, 남규리, 김예원, 지승현, 김서경이 시원하게 펼쳐진 잔디밭에서 벌이는 '포복절도 캠핑 도전기'가 담긴다. 극중 강다정(서현진)과 주영도(김동욱), 안가영(남규리), 박은하(김예원), 서하늘(지승현), 천승원(김서경)이 캠핑장에서 왁자지껄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으로 여섯 배우들은 오랜 촬영을 거듭하며 가까워진 만큼 '찐친' 케미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날 예능피디 천승원은 조용하게 캠핑을 즐기고 싶다는 친구들의 바람과 달리, 각양각색 게임을 준비해와 원성을 산다. 하지만 인물 퀴즈, 마피아 게임, 스피드 퀴즈, 손병호 게임 등이 이어지면서 승부욕이 발동한 6인은 이내 온 몸을 던져 게임에 몰두한다. 강다정, 안가영, 박은하의 '엉뚱발랄 베프' 면모와 주영도, 서하늘, 천승원의 '찐친 케미'가 청량한 '힐링 폭소탄'을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배우 6인은 수다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훈훈함을 드리웠다. 더욱이 리허설을 준비하며 한자리에서 얼굴을 맞대고 대본을 읽어 내려가던 배우들은 연신 웃음보를 터트리는 모습으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촬영에 돌입하자 배우들은 별다른 의견을 나누지 않았음에도, 신박한 애드리브로 척척 맞는 '찰떡 호흡'를 뽐냈다. 그동안의 촬영기간 동안 더 친밀하고 단단해진 6명의 '한마음 연기합'이 쾌청한 힐링 장면을 완성시켰다. 지난 9회에서는 서현진과 김동욱이 알콩달콩 달달한 분위기를 드리운 가운데,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숨멎 키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서현진은 한 번도 말해 본 적 없는, 일곱 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주영도에게 꺼내놓으며 눈물을 쏟았고, 김동욱은 서현진을 따스하게 안아주며 포근히 위로했다.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더해가던 두 사람은 드디어 첫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으로 '힐링 로맨스'의 정점을 찍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8.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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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나의봄' 지승현 첫등장에 시선강탈…순둥이 매력 폭발

'너는 나의 봄' 지승현이 첫 등장부터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승현은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3화에서 겉모습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보기와는 달리 세상 겁쟁이에 순수한 인물 서하늘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물병원을 운영 중인 서하늘이 주영도(김동욱 분)의 소개로 구구빌딩 2층에 입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승현은 캐주얼한 의상과는 반대로 얼굴에 상처가 난 채 매서운 표정을 지으며 첫 등장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곧 차갑고 센 이미지와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주영도에게 “왜 이렇게 늦었냐. 귀신 나오는 건물이라 무서웠다”며 귀엽게 투정 부리는가 하면, 박철도(한민)에게 실없는 농담을 던지고 핸드폰 화면 속 고양이 사진을 보고 혼자 히죽거렸다. 또한 과거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주영도가 심장을 이식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극 중 절친인 주영도, 천승원(김서경)과의 꿀케미 또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하늘은 그동안 지승현이 맡아온 역할과는 180도 다르다. 이전 작품들에서는 주로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연기해 온 지승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눈물도 많고 정도 많은 캐릭터 서하늘을 연기한다. 캐릭터 설정은 전혀 다르지만 내공으로 쌓은 연기력은 변함없다. 지승현은 남다른 캐릭터 표현력과 연기 내공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말끔히 지워냈다. 구구빌딩의 신스틸러로 맹활약할 지승현이 주목도를 높이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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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3년만 빛 본다" 정우X오달수 '이웃사촌' 작품으로 사랑 받을까(종합)

'이웃사촌'이 진정성 넘치는 결과물로 관객들을 만난다.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환경 감독을 비롯해, 사생활 논란 후 2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선 오달수, 그리고 정우,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가 참석해 장고 끝 영화를 공개한 첫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280만 관객을 울리고 웃긴 '7번방의 선물'(2017) 이환경 감독과 제작진이 7년만에 재회해서 선보이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영화는 오달수 없이는 개봉이 당연히 불가했을만큼 오달수의 존재 자체가 영화의 정체성으로 활용된다. '정우에 의한, 오달수를 위한' 작품으로 완성된 것. 오달수가 복귀와 절묘하게 맞물린 오프닝으로 영화의 문을 연다면, 정우는 성장형 캐릭터로 완벽한 엔딩을 장식한다. 시대적 상황에 의해 영화적인 서사는 차기 대권 후보인 이의식(오달수) 캐릭터에 부여될 수 밖에 없지만, 정우는 뚝심있는 인물의 영향력이 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어떤 긍정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드는지의 과정을 캐릭터에 100% 녹아든 연기로 고스란히 보여준다. 함께 호흡맞춘 도청팀 김병철과 조현철, 안정부 김실장 역의 김희원, 그의 수하 지승현 등 모든 인물들과의 케미도 찰떡같이 소화해냈다. 연기에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일가견 있는 배우들로 꾸려진 조연진까지 '이웃사촌'은 미세한 구멍조차 없는 배우들의 활약이 빛을 발한다. 여기에 오달수는 자택에 강제 연금된 차기 대선 주자로 분해 민주주의를 꽃피우려는 의로운 인물로 어느 작품보다 깊이있는 정극 연기를 펼쳤다. 배우 오달수의 최대 강점으로 꼽혔던 코믹 색깔은 최대한 배제한 채, 작품을 선택했을 당시 '천만 요정'의 이미지 변신을 꾀했음을 확인케 한다. "서먹해 할까봐 걱정이다" 등 의도치 않았겠지만 몇몇 대사들과 인물이 처한 현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실제 오달수의 상황과도 연관지어 생각하게 만든다. 오달수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이웃사촌'의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온전히 다가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웃사촌'은 개봉을 현실화 시켰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작품. 지난 2018년 2월, 주연배우 오달수의 미투(Me too) 파문으로 크랭크업과 동시에 개봉 보류 낙인이 찍혀야 했던 '이웃사촌'은 약 3년의 기다림 끝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이환경 감독은 "나는 7자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 '7번방의 선물' 이후로 7년만에 내놓는 영화가 됐다. 빨리 좋은 영화를 했었어야 하는데 죄송스럽기도 하고 오랜 기다림 속 나온 영화라 긴장도 되고 많이 떨린다"며 "옆에 계신 오달수 선배님께도 '내 옆에 꼭 계셔 달라'고 몇 번씩이나 부탁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달수 선배님도 오늘 많은 힘을 갖고 나와 주셨다"며 "나는 달수 선배님을 늘 '라면'이라고 표현한다. 라면같은 분이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언제 먹든 그때 그맛이 그대로 나오고, 살찔 것 같아서 안 먹다 보면 다시 또 땡기는 그런 느낌이다. 연기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 맛이 그대로 담긴 것 같다. 늘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오달수는 "반갑습니다. 오달수입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넨 후 "날씨도 추운데 찾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조금 전에 영화를 봤는데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웠다. 영화를 보고 나니 3년 전 고생하셨던 배우 분들, 감독님, 스태프 분들께 다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영화 개봉에 거듭 감사함을 표하며 "솔직히 영화가 개봉이 되지 못했다면 평생 마음의 짐을 덜기 힘들었을 것 같다. (지난 3년은) 영화에서 보여지듯 나에게도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제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난 그동안 거제도에서 가족들과 농사 짓고 살았는데, 그 분들이 항상 옆에 늘 붙어 있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생각을 많이 할까봐. 단순한 생각들을 하려고 농사를 지었던 것 같다. 언젠가는 영화가 개봉 될 날만 기도하면서 지냈다"며 "'행운이 있고 불행이 있고 다행이 있다'라는 말이 있더라. 너무 다행스럽게 개봉 날짜가 정해져서 내 소회는 그렇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짊어지고 갈 짐을 그래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스태프, 배우 분들에게 다시한번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인사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우는 "그간 오달수 선배님이 한국 영화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해주시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관객 입장에서 스크린에 나오는 선배님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면서 반가웠고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번 영화에서 정우는 좌천 위기의 도청팀장 대권 역을 맡아 어설픈 도청팀원들을 이끌어 간다. 대권은 가족을 지켜야 하는 가장의 무게까지 짊어져 무한 책임감을 소유한 캐릭터. 눈빛과 표정 만으로 미묘한 심리적 변화를 뽐내며 '믿보배' 정우의 저력을 확인케 한다. 이와 함께 오달수는 자택격리된 정치인, 김병철은 도청팀의 암호 해석 1인자 동식, 김희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안정부 김실장으로 열연했고, 이유비, 조현철, 김선경, 염혜란, 지승현, 그리고 아역 정현준까지 매력 넘치는 존재감을 전한다. 정우는 "캐릭터 자체가 감정 기복도 있고 감정신들이 많아서 처음 대본을 볼 땐 '이 캐릭터를 내가 과연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욕심났다"고 운을 뗐다. 정우는 "배우들은 카메라 앞에 서면 외롭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 역시 이번 작품을 할 때 그런 경험들이 꽤 있었다"며 "근데 더 새로운 경험을 했다. 현장에 가면 언제나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달수 선배님, 어떤 연기를 하든 다 받아주는 희원 선배님, 늘 어깨동무 하시는 병철 선배님.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환경 감독님도 계셨다"고 회상했다. "정말 큰 힘을 줬다"고 거듭 언급한 정우는 "심적으로 힘들어하거나 고민을 넘어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일 때면 항상 현장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게끔 지휘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오달수는 이의식 캐릭터에 대해 "큰 일을 하기 전 과정에서 아버지이고, 일반 사람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이웃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본의 아니게 가택연금을 당하면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 보낼 수 있는, 평범한, 다르지 않은 그런 인물로 다가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깜짝 히든카드로 놀라운 존재감을 뽐내는 이유비는 "현장에서 모니터링하고 이야기 나누고 상의하는 감독님과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작업들을 내가 감히 같이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제일 많이 배운 것은 책임감인 것 같다. 이 역할을 맡아 이것을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배웠다. 3년만에 보면서도 많이 배워간다. 너무 뜻깊은 작품이다"고 말해 겸손함을 엿보이게 했다. 마지막으로 이환경 감독은 "시대적, 정치적 상황보다 가족의 사랑, 두 남자의 우정에 초점을 맞춰 글을 썼고 영화를 만들었다"며 "개인적으로는 '7번방의 선물' 업그레이드 버전처럼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코로나19 시국 속 답답하고 허탈하고 힘들고 외로웠을 관객 분들이 백신을 맞듯이 '이웃사촌'을 보면서 그 시간 만큼은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는, 해피한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3년 만에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와 관객들과 소통하게 된 '이웃사촌'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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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 손현주X장승조, 반격 동시 오정세 역습에 위기

'모범형사' 손현주와 장승조가 오정세의 비열한 역습에 위기를 맞았다. 시청률은 전국 5.9%, 수도권 6.7%를 나타내며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3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 9회에는 조재윤(이대철)의 사형 집행 이후 손현주(강도창)가 승진 심사에서 탈락하고, 강력2팀은 사건 배당조차 받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재윤 사건 재수사에 대한 보복이자 납작 엎드려 살라는 압력이었다. 진범 오정세(오종태)를 비롯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영위했다. 무엇보다 이를 이용해 회생을 꾀했던 손병호(김기태) 전 지검장은 바람대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풀려났다. 그렇게 5년 전 사건의 진상은 또다시 암흑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손현주는 자신의 입지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청문담당실 신동미(윤상미)에게 "보고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입 닫고 살겠다. 강도창 이름 뒤에 형사 이름만 빼가지 말라"고 부탁했다. 속에선 화가 끓어올랐지만, '형사'라는 타이틀이 없다면 더 이상 진실을 추적할 수 없기 때문. 무엇보다 조재윤의 딸 이하은(이은혜)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싶었다. "힘들 때는 혼자 있는 것보다 옆에 사람이 같이 있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는 백은혜(강은희)의 설득에 집으로 돌아온 이하은은 "아저씨 아빠하고 나한테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라고 손현주를 되레 위로했다. 하지만 아빠가 대신 죽었고, 진범은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은 분하다고 했다. 흔들리던 손현주는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고 진범을 꼭 잡겠다고 약속했다. 재심으로 인해 5년 전 살인 사건에 대해선 오정세의 법적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 장승조(오지혁)는 자살로 종결됐던 이현욱(박건호) 사건에 주목했다. 기소도 안 됐던 사건이었고, 이걸 다시 파헤치면 이현욱을 살해한 조재룡(조성대)과 그 뒤에 있는 오정세까지 잡을 수 있다는 계획이었다. 문제는 양현민(남국현) 팀장이 종결한 사건을 손종학(문상범) 서장이 풀어줄 리가 없다는 것. "문 서장부터 잡아야 한다"는 해결책은 의외의 곳에서 나왔다. 개인적인 수발까지 해주던 한 의경으로부터 여러 가지 비리 정황을 알아낸 것. 손현주와 장승조의 통쾌한 반격이 시작됐다. 먼저 손현주는 "우리 서장님 경무관까지는 갈 줄 알았는데. 꼬리가 길면 잡히는 거고"라며 은근히 손종학의 의심을 키웠고, "뇌물 첩보가 있다. 대상은 간부급"이라며 마치 본청의 고급 정보를 입수한 것처럼 연기했다. 두 사람의 합동 작전이 통했다. 늦은 밤 그동안 받은 뇌물을 숨기기 위해 손종학이 움직인 것. 이 장면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 청문담당관실로 보냈고, 손현주는 이 카드를 쥐고 조재윤 사건 증거 조작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서장실을 찾아갔다. 그러나 손종학은 대한민국에서 증거 조작해서 재판에 넘긴 형사가 자신뿐이냐며, 끝까지 조재윤이 범인이라고 확신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동료 장진수 형사를 죽인 범인을 범인으로 만들었을 뿐이라는 것. 누구의 부탁도 아닌 소신대로 했다는 손종학의 뻔뻔한 태도에 손현주는 폭발했다. "제발 인정해라. 그땐 당신과 내가 틀렸고, 지금은 당신이 틀린 거고, 내가 맞는 거라고" 이를 악물었지만, 손종학은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 씁쓸한 마음을 안고 서장실을 나온 손현주는 또 다른 위기를 목격했다. 양현민이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장승조의 팔목에 수갑을 채운 것. 형사 옷을 벗기고 그를 제거하려는 오정세의 계략이었다. 앞서 지난 1회 오정세는 이하은의 실종 사건 최초 신고자였던 천인서(장유나)에게 숙소와 음식을 제공하고 단서를 얻은 바 있다. 이를 오정세가 이용했다. 호텔로 들어가는 CCTV 영상과 카드 결제 영수증을 들이밀며 압박했다.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에서 장승조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심문실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편 이엘리야(진서경)는 손종학과 이도국(정상일) 검사의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의 배경에 대한 팩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녹취파일이 법무부 쪽에서 넘어왔단 사실을 확인했고 전 법무부장관 김승태(이규조)를 주목했다. 그런데 그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지승현(유정석)을 향한 분노를 드러낸 것. '기자의 정석'이라 불리며 선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지승현의 두 얼굴이 소름을 유발했다. '모범형사' 10회는 오늘(4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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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도 소름"…'모범형사' 본색 드러낸 지승현, 부정부패 산증인

위선 끝판왕이다. 2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 8회에서는 유정석(지승현)이 사형수 이대철(조재윤)의 재심에 유리한 증거를 은폐, 악행을 서슴지 않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이날 진서경(이엘리야)은 전 인천지검장 김기태(손병호)에게 5년 전 이대철 사건 당시 수사과장이었던 문상범(손종학)과 담당 검사가 증거 조작에 관해 나눈 대화가 녹음된 파일을 메일로 받았다. 이는 이대철 사건이 경찰과 검찰이 함께 조작한 작품임을 밝히고 이대철의 무죄를 주장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로 작용할 수 있었다. 유정석은 이를 기사로 쓰겠다는 진서경에게 녹음 파일의 출처를 물었고, 기사가 나가기 전까지 녹음 파일의 존재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다음날 신문에는 진서경의 기사가 단 한 줄도 실리지 않았다. 따져 묻는 진서경에게 유정석은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 경찰, 검찰이 이대철 뿐만 아니라 이대철 편에 섰던 사람들 모두, 기사를 터뜨린 너까지 없애려 할 것”이라며 열변을 이어갔다. 겉으로는 진서경을 위하는 듯했지만 그 이면에는 형 유정렬(조승연)의 탄탄대로에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유정석의 부패가 숨겨져 있었다. 유정석은 녹음 파일의 존재를 알자마자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습을 요구했고, 김기태를 찾아 “희망이란 놈이 나오지 못하게 판도라의 상자를 내가 닫겠다”, “살아는 있게 숨 쉴 구멍은 마련해두겠다”며 경고하듯 태연하게 말하는 장면은 그동안 숨겨왔던 악인 아우라를 분출하며 유정석의 위선적 면모를 소름끼치게 표현했다. 결국 유정석의 의도대로 이대철의 원심이 유지됐고 사형은 예정대로 집행됐다. 지승현은 선과 악 사이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타고 있는 유정석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능숙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극 초반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을 듯 모범적인 기자의 모습은 사라지고 끊임없이 진실을 은폐하고 외면하는 양면적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지승현은 ‘모범형사’ 대표 빌런으로 급부상하며 긴장감 가득한 극을 완성시키고 있다. 방송 말미에는 유정석이 유정선이라 적힌 유골함 앞에 선 의문의 엔딩을 맞이해 또 다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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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물에 코믹을 녹였다" 차태현표 오락액션 '번외수사'[종합]

차태현이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왔다. 12일 오후 OCN 토일극 '번외수사'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강효진 PD를 비롯해 차태현·이선빈·정상훈·윤경호·지승현이 참석했다. '번외수사'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명의 아웃사이더들이 범죄를 소탕하며 그리는 오락액션극이다. 또 지난해 3월 동료 김준호와의 '내기 골프 논란'으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진 차태현의 복귀작으로도 주목받았다. 차태현은 작품 소개에 앞서 "1년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후회와 반성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내 안의 그놈' '미쓰 와이프'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코미디를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은 강효진 PD는 이번 '번외수사'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한다. 그는 '드라마에 도전한 소감'에 관해 "계속해서 영화만 하다가 드라마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배우들과 함께 재밌고 신선하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극 중 범인이라면 끝까지 쫓고 증거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감옥에 넣고 마는 독종 형사 진강호를 맡았다. 차태현에게 '번외수사'는 도전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처음 OCN드라마에 출연하게 됐고 형사 역할도 처음 맡게 됐다. 차태현은 '번외수사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제의를 받았을 때) 처음에는 내가 '형사 역할이 괜찮은지' 의구심이 들었다. 이후 감독님에게 '내가 어울리는지'에 관해 되물었다. 감독님이 수사물에 코믹 요소를 넣는다고 해서 그제야 나를 캐스팅한 이유에 관해 이해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매력'에 관해서는 "통쾌함"이라고 답했다. 차태현은 "감독님이 내게 잘 맞게 형사 역할을 각색해줘서 부담을 조금 덜었다"며 기존의 강력한 형사 이미지·액션과는 차별화를 선언했다. 이어 "새로운 느낌의 형사 캐릭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장혁이나 액션이 훌륭한 배우들이 펼치는 액션과는 조금 다르다. 생소한 액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윤경호가 뒤에 등장해서 훌륭한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웃었다. '목표시청률'에 관해 묻자 차태현은 "5%"라며 "목표 시청률을 '시즌 4'까지 찍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들은 동료들은 "1%, 2%만 되더라도 '시즌 4'까지 찍고 싶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찍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선빈이 극 중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면 목숨을 건 잠입 취재와 불법 도청도 마다하지 않는 열혈 PD 강무영을 연기한다. '38 사기동대' 이후 4년 만에 OCN 드라마에 복귀한 셈이다. 먼저 '캐릭터 싱크로율'과 관련해 이선빈은 "무영은 실제 나는 굉장히 비슷한 성격이다. 그래서 대본을 읽었을 때도 쉽게 읽히는 느낌이 들었다. 나를 그대로 무영이한테 녹여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또 "무영이 역할을 잘 표현해내기 위해 헤어스타일이나 복장 등 많은 걸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일링조차도 열정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언제든 현장에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손이 안 가는' 스타일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번외수사 소개'와 관련해서는 "기존에 내가 해왔던 작품들과 비교해서 제일 차별화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이미지나 연기 등 모든 게 새롭게 다가오실 것 같다"며 "번외수사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매력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작품 매력 포인트'에 관해서는 "우리 5명 모두 서로 같은 점이 전혀 없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안 맞을 거 같으면서도 막상 해보면 잘 맞는 그런 인물 관계에서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사에도 티키타카처럼 잘 맞고 재밌는 요소들이 들어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상훈은 극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의 출신의 시신 복원 전문가인 이반석을 맡았다. 정상훈은 '작품 참여 소감'에 관해 "OCN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강효진 감독님의 '내 안의 그놈' 영화를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봤다. 코믹물을 다루는 감독님이 수사물을 한다고 해서 더욱 관심이 갔다. 수사물인데 참 '재밌는 수사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시신 복원 전문가 역할을 맡은 소감'과 관련해 "처음에는 나도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도 됐다. 이후 유튜브나 각종 서적을 찾아보면서 이 직업에 관해 자세히 알아봤다"며 "조사를 해보니 죽음과 밀접한 직업이라서 그런지 삶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생각하며 행복하게 사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윤경호는 극 중 한때 서울 강북권을 주름잡던 암흑기 전설의 주먹이었으나 과거를 청산하고 현재 작은 칵테일 바 '레드 존'을 운영 중인 테디 정을 연기한다. '작품 선택'과 관련 "영화 '내 안의 그놈'에서 강효진 감독과 함께 한 적이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또 이전에 OCN '트랩'에도 나왔는데 또 OCN에서 드라마틱 시네마를 만든다고 하니 더욱 반가워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이번 작품은 더욱 모험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MC 박지선이 "지금까지 받은 역할 중 이름이 가장 고급스러운 것 같다"고 하자 윤경호는 "영어 이름을 가진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이라며 웃었다. 이 밖에 윤경호는 MC의 요청으로 포스터 속 포즈를 다시 취하는 등 제작발표회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승현은 극 중 한때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였으나 현재는 동네에서 작은 탐정사무소를 운영 중인 탁원을 맡았다. 지승현은 '현장 분위기' 관련 질문에 "서로서로 배려가 넘치는 현장이었다. 너무 웃어서 촬영이 중지되는 등 재밌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발음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왜 '번외수사'에서 연기를 할 때 발음이 잘 안 되는지 생각해보니까 너무 웃어서 그런 것이더라.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 촬영이었다"고 덧붙였다. '작품 관전 포인트'에 관해 "처음부터 우리가 완전체로 활동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점차 팀이 돼가는데 과정이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실종느와르 M'의 이유진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고 '범죄도시' '성난황소' '악인전' 등 한국형 범죄액션 영화를 전문적으로 작업해온 마동석의 팀고릴라,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한 콘텐츠 지음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도 '번외수사'에 관한 기대감을 높인다. 각각의 장점과 개성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뭉쳐 만든 작품인 만큼 작품 수준에 관한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배우들의 찰떡같은 캐릭터 연기가 작품의 퀄리티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 방송은 23일 오후 10시 50분.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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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수사' 차태현, 작품 소개 앞서 '내기 골프 논란'에 사과

'번외수사' 차태현이 복귀 소감에 앞서 '내기 골프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12일 오후 OCN 토일극 '번외수사'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강효진 PD를 비롯해 차태현·이선빈·정상훈·윤경호·지승현이 참석했다. 차태현은 극 중 범인이라면 끝까지 쫓고 증거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감옥에 넣고 마는 독종 형사 진강호를 맡았다. 차태현은 진강호 캐릭터 설명에 앞서 발생한 '내기 골프 논란'에 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복귀한 소감'에 관해 "1년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나서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그동안 많이 후회하고 반성도 했다"며 "지금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번외수사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제의를 받았을 때) 처음에는 내가 '형사 역할이 괜찮은지' 의구심이 들었다. 이후 감독님에게 '내가 어울리는지'에 관해 되물었다. 감독님이 수사물에 코믹 요소를 넣는다고 해서 그제서야 나를 캐스팅한 것이 이해됐다"고 답했다. '번외수사'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명의 아웃사이더들이 범죄를 소탕하며 그리는 오락액션극이다. 첫 방송은 23일 오후 10시 50분.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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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인연 잇는다" 지승현 現소속사 바를정과 재계약[공식]

배우 지승현이 현 소속사와 재계약 했다. 8일 소속사 바를정엔터테이먼트 측은 "지승현과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승현과 바를정엔터테이먼트는 2013년 인연을 맺은 후 긴 시간 동안 함께 성장해왔다. 최근 지승현은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대중성까지 갖춘 배우로 인정받으며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결같은 의리남’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바를정엔터테이먼트 임정배 대표는 “지승현의 믿음과 의리에 고마움을 전한다. 지승현은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진 배우다. 그의 더 큰 미래를 위해 보다 전폭적인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하겠다”고 전했다. 2009년 영화 ‘바람’으로 데뷔한 지승현은 이후 ‘친구2’, ‘무뢰한’, ‘보통사람’, ‘퍼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미스터 션샤인’, ‘훈남정음’, ‘러블리 호러블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 개봉한 영화 ‘사바하’,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퍼펙트맨’과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와 JTBC ‘나의 나라’에 연달아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대세 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는 지승현이 바를정엔터와의 재계약으로 만들어낼 시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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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인터뷰②] 지승현 "첫주연 영화, 가족들에 작은 선물되길"

"올 설은 혼자 보내게 됐네요. 앞 뒤로 촬영 스케줄이 딱 겹쳤거든요. 요즘 명절용 편의점 도시락 되게 잘 나오던데. 뭐 그래도 외롭겠죠? 하하."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민족 대명절? 다양한 사유로 홀로 보내야 하는 이들 역시 꽤 많은 날이다. 배우 지승현(38)도 올해는 혼자다. 연휴기간 사전에 결정된 영화 촬영 스케줄로 인해 현재 부산에 거주 중인 가족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게 됐다. "영상 통화로나마 아쉬움을 달래야죠. 그래도 곧 촬영이 끝나니까 좀 더 여유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에요." 명절에 함께 하지 못해도 지승현은 팔불출 남편, 딸바보 아빠로 유명하다. 바빠진 스케줄 속에서도 2주에 한번은 꼭 부산에 내려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올해 7살 된 딸과 카페에서 유자차와 커피를 시켜둔 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다정한 아빠다. "하루에 영상통화를 거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네번에 두번 정도 성공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저보다 더 바쁘더라고요." 가족에 대한 애정 만큼이나 작품과 배우로서의 욕심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재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에 한창인 지승현은 명절이 끝나자마자 생애 첫 주연 영화 '퍼즐(임진승 감독)'을 선보인다. 수위높은 잔혹 스릴러지만 성장과 재발견의 발판이 되기엔 충분하다. "그동안 비중이 크든 작든 여러 영화에 출연했는데 부모님을 VIP시사회에 초대한건 처음이에요. 가족 영화라고 하기엔 난해 하지만(웃음) 그래도 명절 전 작은 선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퍼즐'을 시작으로 '이웃사촌', '검객(최재훈 감독)', '사바하(장재현 감독)' 그리고 '태양의 후예' 이후 한번 더 김은숙 작가의 부름을 받은 '미스터 션샤인'까지 올 한해 선보일 예정작만 네 편이다. "더 열심히 달려야죠. 존재감이 빛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 '퍼즐'은 가족영화라고 하기엔 자체 수위가 높다."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작품이니까.(웃음) 사실 홍보하는 과정에서 '저예산'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안 할 수가 없더라. 틀린 말도 아니고 15회차에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추가 1회차 촬영까지 총 16회차 찍었다." - 저예산 영화라고 해서 상업 영화가 아닌건 아니니까."맞다. '돈 안 들인 작은 영화, 꼭 보지 않아도 되는 영화'라는 이미지가 생기는데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 애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염두하고 찍은 작품이지만 개봉을 앞두고 감독님은 수위를 좀 낮추려고 하셨다. 우리 영화에 배당되는 영화관은 한정적일 것이고 조금 더 많은 관객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지만 그렇게 되면 편집해야 하는 신이 너무 많아 '장르적인 색깔을 더 살리자'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 같다." - 만족도는 어떤가."만족만큼 아쉬움도 큰 것 같다. 어쩔 수 없다.(웃음) 시나리오는 잔인한 장면이 더 많았다. 영화도 강하게 나왔다고는 하지만 더 세고 입팩트 있는 신들이 있었는데 제작 여건상 살리지 못했다. 본 시리즈 같은 장면도 많았는데. 특히 압정을 털어넣는 신은 아예 찍지도 못했다. 소품을 안전하게 따로 만들어야 했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제작 시간이 꽤 걸리더라. 개인적인 아쉬움이다." - 시나리오는 대체 얼마나 강했던 것인가."글로 보니까 잔인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던 것 같다. 복수를 왜 하는지, 내 가족을 건드린데 대한 응징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니까 어떤 직접적 표현 보다는 흐름에 집중할 수 있었다." - 재미있어 선택했나."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남배우로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느와르적 느낌이 강했다. 대사에도 나오지 않나. '네가 아저씨 원빈이냐?'(웃음) 마지막 스포일러가 영화 전체를 관통하다 보니 어느정도 조율이 필요하기도 했다. '뭐야, 왜 저렇게 과장해? 너무 영화적인거 아니야?'라는 신도 결국엔 '아,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이해가 되니까. 그 포인트가 관객들에게 재미로 다가가길 바란다." -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1년 전 2월, 딱 이맘때 촬영을 했다. 촬영하면서 '보통사람' 홍보 일정이 겹치기도 했다. 액션이 많다 보니까 다치기도 많이 다쳤다. 한번은 머리를 퉁 박는 바람에 현기증이 와서 30분간 쉬었다 찍기도 했다. 물론 장점도 있다. 상대적으로 집중하게 되더라.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 주연작은 사실상 처음이다."처음엔 '개봉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어쨌든 지금 개봉하는 것도 1년만에 나오게 된 것이니까. 이전에도 두 작품 정도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가 있는데 지금까지 오픈이 전혀 안됐다. 영화제도 못가고 개봉도 못하면서 감독님 소장용으로만 남았다.(웃음) 배우에겐 다 좋은 경험이니까." - 탄탄한 몸매를 선보였는데 특별히 준비를 했나."운동은 평소에도 꾸준히 한다. 캐릭터에 따라 빼거나 찌울 수 있게 평균을 유지하려고 한다. '퍼즐'은 급하게 촬영하느라 제대로 준비하지는 못했다. '왜 저렇게 몸이 좋아?'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끔 지방이 좀 더 빠진 몸을 만들고 싶었는데 거기까지는 못 갔다. 굶은 정도다." - 이유있는 베드신을 선보였다."엄~청 긴장했다. 여배우를 리드하면서 많이 챙겼어야 했는데 내가 정신이 없더라. 긴장하지 않은 척 행동하긴 했지만 아마 티가 났을 것이다.(웃음) 영화에는 한번만 나왔지만 원래는 베드신도 세번이었다. 필요하다 생각되는 신들이었지만 보기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더라. 그런 영화가 아닌데 너무 베드신에만 집중될 것 같아 많이 덜어냈다." - 가족들 반응도 궁금하다. "12년간 영화를 하면서 한번도 VIP시사회 때 부모님을 초대해 본 적이 없다. 좀 부끄럽더라. 이번에 처음으로 모셔봤다. 시사회 참석을 위해 안동에서 올라오신다.(웃음) 큰 영화도 아니고, 가족 영화라고 하기에도 난해한 구석이 있지만 어쨌든 가족이 영화 흐름의 중요한 매개체인 것도 맞다. 명절 전 가족들에게 작은 선물이자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2018.02.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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